찬송
성경본문
마가복음 8장 31~38절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묵상을 위한 질문
1. 베드로는 왜 예수님의 말씀에 항변했을까요?
2.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34,35절)
3.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말씀 선포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구원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불의와 맞서 당당히 싸우고 승리하는 영웅의 모습이 아닙니까?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도 그러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서 로마의 압제로부터 승리하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분이 베푸시는 이적들을 보며 분명 그러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길을 가셨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불의한 권력에 죽임을 당하십니다. 죽임을 당하시는 예수님은 구원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난의 길을 걸으셨고, 그 후에야 부활의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이 길은 또한 모든 믿는 자들의 길이기도 합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8:34,35)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의 부활의 영광에만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고난에도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걸어 본 사람만이 고난을 이겨내게 하시는 하나님을, 고난을 통해 나를 더욱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가시는 성령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길,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는 길은 끊임없이 고난을 이겨내며 자기 자신을 연단하는 길입니다. 광야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세상에서 볼 때 그들은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생을 마감한 이들도 있었고, 나면서부터 광야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버림 받은 자들처럼 광야를 유랑하던 이들이 가나안의 거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광야의 여정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나라의 백성들로 단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분이 걸으신 광야입니다. 그분의 광야는 자기를 내어주는 희생의 길이었습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셨으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에게 보복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 아픔을 끌어안고 상대방의 상처마저 끌어안아 그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남을 위해 자기 생명까지도 내어주는 온전한 사랑을 하셨기에 그분은 사랑이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무언가 얻고자 할 때에 기꺼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씁니다. 힘든 과정일지라도 인내하며 감내합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영광 이전에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우리가 고난 당할 때에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을 의지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을 넘어설 때에 우리는 조금 더 하나님나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전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요? 우리가 진실로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성령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4절)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모습과 과거의 습관들 중 어떤 면을 부인하고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하십니까? 이번 사순절이 우리 모두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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