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국완중 장로
찬송
442장
성경봉독
마가복음 9장 2~9절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묵상을 위한 질문
-
어떤 일로부터 '엿새 후'일까요?(막8:27~9:1)
-
예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셨습니까?(3,4절)
-
예수님의 변모하심을 본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5,6절)
말씀나눔
엿새 후에
예수께서 산에 오르신 때는 언제였습니까? 오늘 본문은 '엿새 후에'로 시작됩니다. 8장 27절부터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과, 고난 당하고 죽으셨다가 다시 부활하실 것을 알리신 후로부터 엿새 후입니다. 유대인들은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버림 받은 것,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에 걸리는 것도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죽음인들 얼마나 큰 저주로 여겨졌겠습니까? 이스라엘의 회복을 바라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 예수님이 세상의 평화를 이루시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아마도 그래서 예수님은 산에 오르시고 제자들 앞에서 변모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의 신성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지는 않으셨습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은 자기를 아무에게나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 나오는 모세와 엘리야만이 하나님의 임재를 눈으로 보았습니다. 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과 늘 동행했던 제자들입니다. 베드로의 장모의 병을 고칠 때에도,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치실 때에도 함께였습니다. 무엇보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제자들의 큰 형님 정도의 연배였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다른 제자들을 이끌어 가야 할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을 택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변모하신 예수
산에 오르신 예수님은 그 옷이 광채가 나고 희어졌습니다.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세 명의 제자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장면에 황홀함을 느끼면서도 또한 무서워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베드로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고 기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실제로 보면 좋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들은 오히려 오늘 본문의 제자들처럼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무덤가에서 천사를 만난 여인들도 두려움에 떱니다. 출애굽기에서는 모세의 얼굴에 비친 여호와의 광채만으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적은 그 기적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만 나타납니다.
다시 세상으로
거룩한 모습으로 변모하셨던 예수님은 구름이 뒤덮힌 후에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십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땅으로 내려오시지요. 베드로는 그곳에 머물기를 원했으나 예수님은 다시 세상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많은 이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고 놀라운 기적들로 믿게 하실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래야만 그분의 길을 따르는 우리도 그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뒤를 따라 하나님나라를 살아가야 할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야 하는가를 보여주시려고, 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그분은 때로 기적을 행하셨으나,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병든 자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고, 그들을 품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우리는 그분의 방법으로 하나님나라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특별하고 놀라운 기적이 아니라, 내 손에 가진 것, 비록 그것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일지라도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변모하심은 그분이 본래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주십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같은 신성을 지니신 분이시며, 태초부터 계셨던 분이십니다.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나라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완전한 인간으로 사셨지만, 본래는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 하늘 아버지와 함께 온 세상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세상에서 철저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변모하심은 우리도 이 땅에서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비록 땅에서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또한 빛에 속한 존재이며,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정체성은 철저히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임을 잊고, 세상에서의 모습이 전부인 것처럼 주눅들고 위축되어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의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져 있던 제자들처럼, 때때로 무력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들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 사실을 되새기고 기억해야만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서도 그 확신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례 받으실 때에도, 변모하실 때에도 반복해서 하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변모하심은 우리도 하늘 아버지의 자녀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그분이 사람이 되심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일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일꾼들로 온전히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2월의 성경암송
마가복음 8장 34~35절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친교와 교제의 시간
-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킵시다. -
2월 17일(수)부터 사순절기가 시작됩니다.
나누어 드린 사순절 묵상집으로 매일 묵상집을 진행해주세요. -
2월 21일 주일예배는 주간 상황을 살펴서 결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일가정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2. 2. 13. 주일온라인예배 (0) | 2022.02.12 |
|---|---|
| 20210221 사순절,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막1) (0) | 2021.02.20 |
| 2021. 2. 7. 가정과 일터에서도(막1) (0) | 2021.02.06 |
| 2021. 1. 31. 권위의 말씀(막1) (0) | 2021.01.30 |
| 2021. 1. 24.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라(막1) (0) | 202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