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녹음
성경읽기
출애굽기 16장 2~15절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7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말씀묵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에서 탈출하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향해 갑니다. 먹을 것 하나 구할 수 없는 광야에서, 그곳에 나온지 한 달 반만에 그들의 양식이 바닥나고 맙니다.
애굽의 큰 군대로부터 구원 받았고, 홍해를 건너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었지만, 먹을 것이라는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필요가 공급되지 않자 문제를 대하는 그들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처지를 비관하였고, 비교하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우리는 때로 나의 어려움이 너무 커서 나의 문제는 크게 보고, 다른 사람의 문제는 작게 보는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굶주림의 문제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때의 고통을 작게 여겨 버립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떡을 배불리 먹은 적도 없을 뿐더러 고기 가마 곁에 있었을지언정 그들의 양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더 나아가 자기들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신세한탄이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은 어떤 좋은 결과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신세한탄이나 원망이 자칫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8절 말씀,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우리는 때로 어려울 때에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삶의 문제가 다가올 때에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합니까?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가 삶의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면 두 번째는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은 먹을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인 것을 아시기에 그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를 채워주신 것이지요. 우리가 하는 일들이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라는 말처럼, 먹는 일은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먹고 사는 것을 위해 주인 아닌 것에게 종노릇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습니까?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차라리 애굽의 노예로 돌아가서라도 먹을 것을 얻을 생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표현에도 혹시 그런 뉘앙스가 있지 않습니까? 살기 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주객이 전도된 삶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에 휘둘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잊어 버려서는 안 됩니다.
광야는 이러한 삶의 본질을 잊지 않게 하는 훈련의 장이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은 아침에는 만나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십니다. 그런데 이 양식들은 매일 매일 딱 필요한 만큼 공급되었습니다. 더 거둘 수는 있었지만 다음 날에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들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매일 매일의 양식을 공급받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삶의 주인이 누구이신가를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매일 매일 식사 때 드리는 기도 역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루 세 번 식사 기도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믿음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쉬는 것도 훈련이었습니다. 안식일에 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일에도 쉴 수 없는 서비스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시간의 주인이, 또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만큼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보며 삶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에 만나와 메추라기와 같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경험되고, 세상의 기준이나 다른 어떤 것이 우리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닌 주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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