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말씀

2021. 4. 25. 선한 목자(요10)

<찬송>

새찬송가 167, 569장

<성경본문>

요한복음 10장 11~18절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6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설교요약>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을 합니다. 당시 그는 도망자 신세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토록 놀라운 시편을 지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스스로를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는 때때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가리켜 목자로 비유하곤 합니다. 그것은 목자가 인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양들은 다른 가축과 달리 목자가 좋은 길로 인도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는 동물입니다. 목자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목자는 앞서서 걸어가고 양들이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이 지도자를 연상시키기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목자로 비유되곤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늘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 당시의 어떤 사람들의 가르침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힘이 있었던 이유는 그분은 말보다 행동으로 믿음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당시 사람 취급을 못 받던 이들 세리, 창녀, 병든 자, 귀신들린 자들을 만나셨고, 고쳐주셨고,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자칫 예수님 자신마저도 부정한 사람 취급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분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하나님나라의 첫 번째 씨앗으로 자기 자신을 드리셨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실패하는 길, 손해 보는 길, 어리석은 길입니다. 사람은 이웃보다는 먼저 제 살길부터 생각합니다. 그게 당연한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습니다. 죽음은 실패인데, 죽음은 끝인데 실패가 아니고, 끝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그분의 길을 믿고 따라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 남을 위해 나를 내어주는 것, 세상이 보기에 이해할 수 없고, 어리석어 보이던 그 길이 이제는 우리도 갈 수 있는, 또한 마땅히 따라갈 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선한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앞서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며 그 여정을 도와주십니다. 길을 만드신 하나님, 길이 되신 예수님, 그 길을 인도하시는 성령님, 삼위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선한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모든 아픔과 슬픔, 고민과 염려를 아시는 주님이 저 앞에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길은 때로 힘든 길이겠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날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마다 우리의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 음성 따라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