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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21. 5. 2. 열매 맺는 가지(요15)

찬송

565, 286장

성경본문

요한복음 15장 1~8절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설교요약

  포도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농부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좋은 양분을 주고 때를 따라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농부의 정성을 받은 나무는 땅으로부터 양분을 끌어올려 가지에게로 보내줍니다. 가지는 받은 양분을 열매로 보내주어야 좋은 열매가 맺힙니다. 그런데 양분이 부족하지 않아도 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지가 받은 양분을 가지고 제 몸 키우는데에만 쏟아부을 때입니다. 가지가 제 몸만 키우고 있을 때 농부는 가지의 웃자란 부분을 잘라냅니다. 양분이 열매로 흘러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농부는 하늘 아버지시며, 포도나무는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농부이시고, 예수님은 그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시는 포도나무이십니다. 그런데 그 예수께 붙어 있는 가지인 우리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리가 그 양분을 다른데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가지를 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삶의 방향과 가치를 고쳐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가지를 치는 것입니다.
  가지치기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가지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가지치기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 삶이 열매 맺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때로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는동안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갑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는 마음 때문에 기꺼이 우리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지요. 하나님나라의 열매 맺는 삶도 이처럼 때로는 나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때로 우리에게 아픔이고 시련이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더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해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찾고 발견해 나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좋은 열매 맺는 가지로 다듬어져 가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좋은 포도를 먹을 때, 우리는 그 포도나무가 좋은 나무인 것과 포도나무를 돌보는 농부의 솜씨가 뛰어남을 알게 됩니다. 비록 포도나무와 농부를 보지 못하였어도 포도열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지인 우리가 좋은 열매 맺는 선한 삶을 살면 농부이신 하나님과,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8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계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의 삶으로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증인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지 우리의 섬김과 사랑을 통해 드러내는 하나님나라 백성들입니다.
  열매에는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많은 이들이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씨앗은 더 널리 퍼집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때 그 열매에 담긴 하나님나라의 씨앗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심겨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좋은 농부이신 하나님과 좋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을 닮아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이요, 참된 증인의 삶을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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