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71, 475장
성경본문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설교요약
오늘 본문의 기도는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제자들을 위해 하셨던 마지막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하셨던 두 가지 기도는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절b)와 '아버지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옵소서'(17절)입니다. 예수께서 기도하셨다는 것은 그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쉬운 것이었다면 그냥 명령하시면 되지, 굳이 기도하실 필요도 없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인 하나 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교회 공동체에는 나와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사람과 한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혼자 신앙생활을 하기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불편한 사람 억지로 만날 필요 없이 티비나 스마트폰만 켜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저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예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좋든 싫든 '하나됨'은 예수께서 가장 귀히 여기시는 일이며, 또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두 번째 기도는 '거룩함'에 대한 간구입니다. 17절에서 예수님은'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함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나라의 기준이 충돌할 때 망설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거룩함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거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이 두 가지 말씀을 하나로 묶는 단어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힘들어도 하나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사랑하면서도 하나 되는 것이 어렵지만, 사랑마저 없다면 하나가 될 길은 없습니다. 또한 사랑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계명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 되는 것도, 거룩한 삶을 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가 이루어지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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