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장 5~14절
솔로몬의 지혜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가 하나님께 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솔로몬의 '듣는 마음'
열왕기상 3장에서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을 때, 솔로몬은 '레브 쇼메아(לֵב שֹׁמֵעַ)', 즉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이는 초인적인 지능이나 마술같은 능력이 아닌, 겸손하게 귀 기울이는 태도였습니다.
"나는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7~9)
하나님은 이 요청을 기뻐하시며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 그것은 특출난 지식이 아니라 '잘 듣는 능력'입니다.
진정한 '듣기'란 무엇인가?
듣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 의지를 동반한 선택입니다
- 마음을 기울이는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 '귀를 기울인다'라는 표현처럼,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잘 듣지 못하는 이유
1. 선입견
"그 사람은 원래 그렇다", "또 시작이네" 같은 생각이 들면, 우리는 상대의 말을 듣기도 전에 결론을 내립니다. 귀는 열려 있지만, 마음은 이미 닫혀 있는 상태가 됩니다.
2. 감정의 방해
지치거나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고, 상대방을 정죄하는 길을 택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
어린이들은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들을 줄 알기에,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은 진정한 듣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18:3)
이 예수님의 말씀은 '어린아이처럼 듣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솔로몬의 재판이 지혜로웠던 이유는 논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누구의 마음이 진심인지 들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던 '창기'들의 이야기도 진심으로 들었던 그의 태도가 진정한 지혜였습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 듣기
우리는 종종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의 상처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의 관계와 도전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어야 비로소 다른 이의 마음도 들을 수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 22:39)
결론: 지혜는 잘 듣는 데 있습니다
지혜는 많이 아는 데 있지 않고, 잘 듣는 데 있습니다. 편견 없이 듣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들을 줄 알고, 이웃의 마음을 들을 줄 알며,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지혜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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