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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질그릇 속의 보배

고린도후서 4:7-18을 바탕으로,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 인생의 의미와 세대 간 신앙 계승에 대해 묵상합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 인생

바울은 우리 인생을 '질그릇'에 비유했습니다. 평범하고 쉽게 깨지기 쉬운 그릇이지만, 그 안에 귀한 보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강함이 아니라, 우리 안에 담긴 것과 우리를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깨어짐 속에서 드러나는 생명

바울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겪고, 박해를 받아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납니다. 질그릇이 깨어질 때, 그 틈으로 생명의 빛이 새어 나옵니다.

한 세대의 고난이 다음 세대의 생명이 됩니다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부모 세대의 수고와 희생이 자녀 세대에게 생명으로 전해집니다. 어버이주일은 단순한 감사의 날이 아니라, 신앙의 전승과 믿음의 계승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심은 것의 열매를 다 볼 수 없을지라도,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부활의 의미와 세대 간 계승

부활절 절기 안에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이 함께 있다는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의 고난도 다음 세대의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재산이나 명예가 아닌, 어떤 신앙의 유산을 남길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영원한 가치를 품고 살아가기

그릇의 가치는 무엇을 담느냐와 그것을 아끼는 이가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는 모두 질그릇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아끼시고 우리를 통해 다음 세대에 생명을 흘려보내십니다. 지금은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낙심하지 말고,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안에 담긴 영원한 보배가 다음 세대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