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 22~32절
요즘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걱정할 일은 자꾸 늘어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이 "염려하지 말라"고 하실 때 쓰신 헬라어 '메림나오'는 '찢어진다'는 뜻입니다. 염려는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마음이 여러 갈래로 찢어져서 집중하지 못하는 영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마음이 찢어지면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아무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게 됩니다.
왜 우리는 염려할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신다는 사실을 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에 눌려 마음이 분열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염려가 우리를 혼자만의 세상에 가두어서 이웃의 필요를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실제적인 해답을 주셨습니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염려하며 멈춰있지 말고 이웃을 향해 움직이라는 말씀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좋습니다. 안부 한 마디, 작은 나눔, 함께하는 시간 같은 것 말입니다.
누군가를 도울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맞잡은 그들의 손이 오히려 우리를 잡아주고, 그들과 우리 사이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염려로 흩어져서 하나님을 잃어버렸던 마음에 다시금 하나님을 발견하는 은혜가 임합니다.
우리 삶에 염려의 제목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그대로라고 우리 반응도 그대로일 필요는 없습니다. 염려하며 흩어진 마음으로 살지, 이웃과 손잡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낼지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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