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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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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속의 보배 고린도후서 4:7-18을 바탕으로,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 인생의 의미와 세대 간 신앙 계승에 대해 묵상합니다.질그릇 같은 우리 인생바울은 우리 인생을 '질그릇'에 비유했습니다. 평범하고 쉽게 깨지기 쉬운 그릇이지만, 그 안에 귀한 보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강함이 아니라, 우리 안에 담긴 것과 우리를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깨어짐 속에서 드러나는 생명바울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겪고, 박해를 받아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납니다. 질그릇이 깨어질 때, 그 틈으로 생명의 빛이 새어 나옵니다.한 세대의 ..
듣는 마음, 진짜 지혜의 시작 열왕기상 3장 5~14절솔로몬의 지혜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가 하나님께 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솔로몬의 '듣는 마음'열왕기상 3장에서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을 때, 솔로몬은 '레브 쇼메아(לֵב שֹׁמֵעַ)', 즉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이는 초인적인 지능이나 마술같은 능력이 아닌, 겸손하게 귀 기울이는 태도였습니다."나는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7~9)하나님은 이 요청을 기뻐하시며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 그것은 특출난 지식이 아니라 '잘 듣는 능..
죽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살기 시작합니다 로마서 6:3-14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부활의 은혜: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 고린도전서 15:1-11을 중심으로부활주일을 맞아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부활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묵상해 봅니다. 부활의 이야기는 '빈 무덤'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곳, 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새로운 시작이 열립니다."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서 자신을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사도라 표현하며,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한때 교회를 박해했던 그가 어떻게 이토록 강력한 복음의 전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그 답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학벌, 출신, 열심 - 세상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말합니다. 그의 가치체계가 완전히 뒤바뀐 ..
종려나무 가지를 든 우리의 마음(요1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외쳤습니다.“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이스라엘의 왕이여!”그 환호는 단지 열광만은 아니었습니다.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온 이들의 간절한 기대가 실려 있었습니다.예수님이 오시면, 우리의 현실도 바뀌리라는 바람.그 기대는 진심이었지만,예수님의 걸음과는 조금씩 어긋나 있었습니다.그분은 군마가 아니라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싸우지 않겠다는 길.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오신 왕.겉으로는 조용하고, 작아 보일 수 있지만그 길은 힘보다 평화를, 위엄보다 겸손을, 정복보다 섬김을 선택한 길이었습니다.그래서 종려나무 가지는예수님을 향한 찬양이기도 했지만,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것과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것 사이의간극을 드러내는 상..
2025. 4. 6. "사랑이 생명이 되는 길" ✨ 사랑이 생명이 되는 길요한일서 3:11–24 묵상“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요한일서 3:15요한의 이 말은 너무 단호하게 들립니다.“나는 누구도 죽인 적이 없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요한은 그렇게 말하는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흔듭니다.“그렇다면 너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지 않고 있는가?”라고.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우리를 곤란하게 했던 사람들,진심을 무시하고 상처 주었던 사람들,우리 마음을 몰라주고 외면했던 사람들 앞에서마음을 여는 일은 늘 부담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하지만 요한은 말합니다.사랑하지 않는 것은 곧 생명과의 연결이 끊어진 것이라고.사랑이란 단지 윤리적 감정이 아니라,우리 존재의 위치를 드러내는 징표라고 말이지요.“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
2025. 3. 30. "화 있을진저"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
2021. 6. 13. 하나님나라의 씨앗(막4) 찬송 190, 496장 성경본문 마가복음 4장 26~34절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